40대가 애니 '신비아파트'에 꽂힌 까닭은…

입력 2022-01-19 17:25   수정 2022-01-19 23:47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지난해 12월 첫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특별판: 빛의 뱀파이어와 어둠의 아이’(사진)를 공개했다. 그러자 40대 가입자가 전월 대비 21%나 늘어났다. 30~40대 가입자는 7% 증가했다. 애니메이션을 보려는 아이들 때문에 부모들이 대거 가입한 결과였다.

‘신비아파트’는 국내 최초의 호러 애니메이션이다. 2016년 CJ ENM의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에서 처음 방영했는데, 1995년 투니버스 개국 이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CJ ENM은 신비아파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했다.

신비파아트 특별판의 30~40대 시청 비중은 70.5%에 달했다. 이 중 40대 시청 비중은 33%로, 20~30대 가입자 비중이 높은 티빙에서 이례적이었다. 티빙 관계자는 “인기 IP를 OTT만의 새로운 시리즈로 재창조해 자녀를 둔 부모 세대의 유입률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를 통해 세대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은 ‘명탐정 코난’ 극장판 시리즈를 비롯해 ‘뽀로로’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디지몬 어드벤처 트라이’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김용희 숭실대 교수는 “OTT 애니메이션의 최대 장점은 부모와 자녀 세대를 한 번에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자녀를 위해 OTT에 가입한 부모들이 자연스럽게 성인용 콘텐츠를 접하고, 충성 고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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